최근의 감기는 증상이 길게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사람들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력이 저하되어 다른 감염에 취약해진 상태에서 쉽게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
2023년 환절기에는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이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기침, 가슴 통증, 호흡 곤란, 흉통,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경우에 따라 결막염(핑크아이), 위장관 감염, 급성 충수염 등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독감과 다른 점은?
독감도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고열과 심한 근육통이 특징적입니다.
독감의 경우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발열 증상이 없음
(2023년 11월 기준)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소아 독감과 관련해 이번 소아 독감의 가장 큰 특징은 열이 나지 않는 것임을 강조하며, 잔기침이나 엷은 가래 등 미미한 증상만 보여도 지체없이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을 내원해 진단과 치료를 반드시 받을 것을 1일 당부했습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질병청 통계와 아동병원 내원 환자를 보면 최근 몇 주 사이에 소아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전년과 다르게 유독 열이 나지 않는 소아 독감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겨울철 독감 시즌에 접어들면서 이 같은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호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독감으로 인해 폐렴이나 기타 질환으로 번질 확률이 높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감기 바이러스의 다양성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기가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인후통, 발열, 결막염(눈의 감염), 기침, 코막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때때로 위장관 감염을 일으켜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결막염으로 눈꼽이 많이 끼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 아이 역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데 눈꼽이 많이 끼고, 설사를 동반해서 체력이 저하되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리노바이러스는 100가지 이상의 다른 형태를 가질 수 있어 한번 걸린 후에도, 여러 번 걸릴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반복적으로 감기에 걸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또한 유행 중인데 호흡 곤란, 기침, 코막힘, 발열 등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폐렴이나 기관지염과 같은 하부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이와 고령자에서 심각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생후 1년 미만의 영아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감기 걸렸다면 병원에 가 볼것
예전과 다르게 발열 없이도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있고, 급성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잦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약해 보여도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